2020. 4. 30. 12:17ㆍ몰타 Life
몰타 어학연수, Day 10
수업이 끝났다. 낮 열두시 반이면 끝난다. 너무 좋지 않은가.. 딱 오전만 수업하고 자유시간인 것.
학교끝나고 마지스터 동기 Lais랑 윤주랑 점심먹으러 가기로 했다.
우리학원에 한국인은 나와 윤주 둘 뿐이었다.
윤주는 스피킹을 무지 잘한다. 발음도 좋고 하여튼 진짜 잘한다.. 그래서 학교와 대구시에서 지원하는 프로젝트에 선발되어 몰타로 어학연수를
온 것이고 지정해준 학원으로 온 것이다. 그 학원이 마지스터였나보다. 윤주가 마지스터로 오지 않았다면 나 혼자 한국인일 뻔했다....
근데 어차피 윤주는 영어를 잘해서 제일 하이 클래스로 가서 반이 달랐기에 마주칠 일이 거의 없었다.
학원에 한국인이 없으면 좋은 점이 확실히 있다.
나 혼자 한국인이니까 일단 이목이 집중된다. 그리고 영어를 잘하든 못하든 이상하든 막 써볼 수가 있다.
다른 한국인이 있으면 분명히 약간의 눈치가 보일 것이다. 영어 쓰는데도 부끄러움이 없잖아 있겠지.
거기다 우리 반에 아시안 자체가 거의 없었다... 일본인 한 두명이 왔다가는 정도.
어쨋든 우리 셋은 첫 날부터 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졌다. 셋 다 같은 날에 입학해서 레벨 테스트를 봤기 때문이다. 라이스랑 나는 같은 반이 된다.
근데 라이스가 스피킹 훨씬 잘한다.......
나는 그냥 문법 문제를 몇 개 더 맞춰서 그렇지 .. 스피킹이 안되잖어ㅜㅜ
수업 끝나고 점심 먹으러 갈래? 그래_
어디갈지 정하지 않았기에 일단 걸었다. 학원에서 십분 정도 걸으면 식당들과 카페들이 즐비한 거리가 나온다.
그 거리를 걸으면서 밖에 세워져 있는 메뉴판을 보며 결정했다.
그러다 들어간 crossroads
내부가 넓었다.
점심 먹고 집에 와서 쉬었다. 몰타에서의 하루는 그렇다. 밥 먹고 쉬고 맥주 마시고 쉬고 잠에 드는 것.
쉬다가 저녁에 의경언니랑 펍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 전에 마트 들러서 휴지랑 고무장갑을 샀다. 자,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 중 몰타 어학연수 계획이 있다면 고무장갑은 필수입니다. 챙기세요.
밥 먹고 설거지 매일 해야되잖아유. 고무장갑 챙기는 건 생각도 못했는데 챙겨가면 좋을 것이에요~~
그리고 카누같은 커피스틱! 커피를 좋아한다면 반드시 사가야 한다..
마트에 와인 진짜 엄청나다. 몰타에서는 매일매일 와인과 고기를 먹어줘야한다. 그렇게 못해서 아쉽다ㅠㅠ
많이 먹긴했지만 진짜 가능하면 몰타에서는 매일 매끼 고기와 와인 맥주를 함께 하시길 _
우리가 간 펍은 세인트줄리안에서 핫하다는
The Dubliner Irish pub 더블리너 아이리쉬 펍이다. 세인트줄리안 걷다보면 그냥 딱 보인다.
아 저기구나. 러브 조각상 바로 근처기두 하고.
그리고 이 곳은 방탄소년단 본보야지 몰타편에서 알엠과 제이홉 둘이 가서 맥주를 마신 바로 그 펍이다.
방탄소년단의 본보야지를 보신 분이라면 알 것이다!! ㅎㅎ
더블리너펍 앞이자, 세인트줄리안에서 슬리에마까지 이어진 바닷가 산책길에 위치한 벤치(본보야지에서 방탄 아렘이랑 홉이 앉은 자리다.....ㅋㅋㅋㅋㅋㅋ)
방탄투어 내가 미션 클리어 할 것이여.
몰타행을 결정한 이유가 본보야지를 봤기 때문이지.
몰타는 저녁이다. 밤이고.
너무 좋다 진짜. 그 산책길을 노래 들으면서 바람을 맞으면서 걸으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맥주 한 잔 마시고 벤치에 앉아서 노래 들으면 끝장나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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